심방이나 전도를 위해 차량은 교회의 중요한 선교의 발이 된다. 그러나,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 시골교회가 차량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목회자의 사례도 지급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차량을 구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나 개인이 쓰던 자동차를 중고차로 처분하지 말고 다시 선교의 발로 쓰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김포에서 개척 5년차로 무지개감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주헌 목사는 작년 초에 사역하고 있는 와중에 남부 지방의 한 미자립교회의 목사님에게 수도권 대기환경 규제로 중고승합차가 나오면 연결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하던 중 마침 승합차 교체기에 있던 인천 전동교회(담임목사: 정용인)의 승합차가 연결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하게 되면서 미션카선교회가 시작이 되었다.

미션카선교회는 작년 3월부터 중고차를 매각하는 대신 미자립 비전교회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운동을 벌려 2020년 6대의 미션카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6곳의 미자립 교회에 무상으로 보내는 일들을 하였다. 그 동안 기증 받은 지역도 다양했다. 1호차는 서울에서 천안으로, 2호차는 인천에서 일산으로, 3호차는 김포에서 용인으로, 4호차는 부천에서 서산으로, 5호차는 인천에서 청주로 6호차는 서울에서 군산으로 기증 릴레이가 벌여 졌다.

미션카선교회는 처음에는 교회의 기증으로 승합차를 기증하였다가 6호차부터는 평신도의 승용차가 기증이 되어 교회와 평신도들의 중고차 기부의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번 미션카 7호차도 서울 오륜교회 성도인 임성규 집사가 자신의 중고승용차를 미자립교회에 기증하면 좋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가지고 있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미션카 선교회를 알게 되면서 기증하게 되었다. 미션카 7호차의 대상자는 전라남도 강진군 한림면의 한림장로교회(합동) 박영민 담임목사가 되었다. 박영민 목사가 이번에 대상자가 된 것은 한림교회 성도의 간절한 기도 메일이었다고 이주헌 목사는 이야기 한다.

2021년 1월 1일 새벽 벽두에 메일을 한 통 받았는데, 한림교회의 조강덕 집사의 간절한 요청 메일이었다.

조강덕 집사는 성도가 네 명 밖에 안되는 작은 시골 교회에 담임목사님이 부임하시도록 1년 동안 성도들과 같이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20년 12월 23일 낙도선교에 헌신하고 계신 박영민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골교회의 재정 문제와 오랫동안 낙도 선교를 통해 헌신해 오신 담임목사님도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성도들을 데리고 올 자동차가 없어 고민 하던 중 미션카 선교회의 활동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메일을 보내게 되었다고 했다. 이 메일을 받은 미션카선교회 이주헌 목사는 기도하면서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1월말 오륜교회 소속 임성규 집사가 결단하고 연락함으로서 21년 2월 3일 미션카 7호차를 기증이 진행되어 전라남도 강진지역의 선교에 이바지 하게 되었다.

임성규 집사는 “평소 섬기는 교회를 통해서 미자립교회와 시골교회의 현실을 접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섬김이 무엇일까 고민하였는데 마침 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면서 기존의 승용차를 중고차로 파는 것보다 선교에 이용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내와 상의하여 이번 미션카선교회의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동참을 통해서 많은 교회와 평신도들이 기부 문화 확산과 선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기증을 받은 박영민 목사는 “교회에 부임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낙도 선교를 하다가 한림교회에 부임하다 보니 재정 상태가 열악하여 자동차를 구입하지 못해 성도님들을 모시고 오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교회의 조강덕 집사님의 열정적인 사모함과 기도 덕분에 이렇게 미션카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선교 차량을 통해서 한림교회가 전라남도 강진 해남 지역의 선교 발판이 되도록 열심히 목회하겠습니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션카선교회 대표디렉터 이주헌 목사는 이번 미션카 7호차 기증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원래 한림교회는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습니다. 미션카를 기다리는 20여분의 목사님과 교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신도의 간절한 기도가 이런 일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션카를 원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목돈을 들여 새 차를 살 형편도 안되고, 중고차를 사고 싶어도 형편이 안 되어 못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10만키로가 넘은 승합차와 승용차는 팔아도 1~200만원 전도 박에 수익이 나지 않지만 딜러를 통하면 500만원이라는 목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목돈을 들이면서 자동차를 사는 것이 재정이 어려운 교회에게는 불안하고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리나 기증해 주시면 우리가 1~200만원 헌금하는 것 이상의 선교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도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헌신과 열정을 다해 목회하지만 차량문제로 인해서 선교의 영역이 좁아지지 않게 도와드리는 것이 미션카선교회의 목적입니다. 비록 아직 시작 단계지만 여러 가지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같이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주헌 목사는 다음과 같이 요청하였다.

“미션카선교회는 네 가지 비전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전국에 미션카정비소 네크워크 구축하여 한국교회를 돕는 것입니다. 미션카정비소는 지역교회가 안심하고 정비할 수 있도록 하고 미션카를 정비하여 보낼 수 있도록 섬기는 일을 하게 됩니다. 자동차 정비를 통해서 선교헌신 할 분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미션카선교회의 뜻에 동참하고 싶으면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연락처를 알 수 있게 되어 있어 기증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차량이 필요한 경우에도 마찬가지 통로를 통해서 연락을 취하던지 네이버 카페 ‘미션카선교회’또는 ‘김포 무지개교회’를 검색하시고 연락하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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