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합니다.

거룩한 주일 아침에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지난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소식에 그저 먹먹하기만 합니다. 차마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데 대해 할 말을 잊었습니다.

먼저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간섭과 은총을 간구합니다. 누구보다도 아픔을 겪으시는 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눈물을 닦아 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혼과 깊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시기를 기도합니다.

10대와 20대의 미래세대가 가장 많다는 소식은 더욱 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흑암을 밝히시리이다“(삼하 22:29).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가 어두워지지 않고 모두 하나 되어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사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세상은 살만하고 따뜻함을 함께 경험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130만 감리교인과 6,500여 감리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울러, 사고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되어 고통스러운 사건이 진정되고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써 돕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협력하겠습니다.

2022년 10월 30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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