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내가 말한다.
여보! 큰 아이 학원비!
점심 때 아내가 말한다.
여보! 000 때문에 돈이 조금 필요해요!
오늘 내가 아내에게 들은 말이었다. 사실 통장에 잔액이 없었다. 개척교회 목회자가 늘 그렇지만
근래 웨슬리사회네트워크 사역하면서 없던 돈을 보이지 않게 쓰면서 잔고가 바닥이 났다. 없는 돈이 없을 때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게 괴로워 질 때가 있다.
아내에게 말했다. 당장은 없어 그렇지만 조금만 기다려 보자.
늘 그러하듯 말했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테니 조금만 기다려
오늘 오후 2시 정도가 되었을 때 카톡이 왔다.
목사님! 시골에서 고구마를 캐왔는데, 시간이 되세요.
5년만에 보는 이름이었다. 늘 기도하지만 연락못하는 김희0 권사님 이셨다.
4시가 조금 지나자 우리 교회에 도착하셨다.‘
오랜만에 보는 그립고 방가운 얼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기쁨으로 같이 할 수 있었다.
찻집에서 차를 마시면서 권사님이 말씀하셨다.
시골에서 고구마를 캐는데, 하나님이 자꾸 ’이주헌 목사님‘을 생각나게 하시는 거예요.
’알겠어요. 주님! 갈께요.
그런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하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것은 사모님 주셔요. 하고 이쁜 봉투를 주시고 가셨다.
그 봉투에는 아침과 점심 때에 아내가 요청한 그 필요한 물질이 있었다.
그리고 그 물질은 정확히 채워주셨다.
필요하다고 요청했던 것이 그대로 응답되었다.
믿고 기다리는 자에게 그대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보았다.
사명을 가지고 사는 자에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시고
나의 고백을 이끌어 내신다.
‘주님! 나의 도움, 나의 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