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평신도주일 기념 송정미 사모의 찬양집회를 고촌교회에서 진행을 해서 다녀왔다.
4시에 성도들하고 만나서 가고 싶었으나, 다들 여의치 않은 것 같아서 미리 혼자 갔는데, 나중에 김춘희 권사님에게 연락이 와서 같이 가고자 한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이미 가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가게 되었다.
유명한 CCM 가수이자 한국 CCM의 대모 송정미 사모의 찬양을 라이브로 처음 듣게 되어서 약간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참석을 하게 되었다.
예상과 기대는 그대로 였다. 더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내가 오늘 큰 실수를 했다는 생각을 집회 내내 하게 되었다. 성도들을 어떻게 해서든 다 데리고 와야 하는 것인데, 그냥 나 혼자서 왔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성도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다시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하게 되었을 텐데 나는 우리 성도들이 은혜받을 수 있는 방편 중에 하나를 놓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성도들이 일주일 동안 열심히 살아왔는데, 주일 예배에 온 것만 해도 고맙지 하고 생각했다가 아! 내가 튼 실수를 했구나! 라는 사실을 밀려 놔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한 감정들이 몰려왔다.
찬양이 진행되고 고정될수록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강물이 내게 흘러 넘치게 되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꼭 붙잡아 주시고, 하나님의 음성이 내 귀에 하나씩 들리게 하셨다.
예배가 끝나고 그 감동을 부여 받은 상태에서 교회에서 빠져 나왔다. 경품 추첨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감동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였다. 조금 출발한 순간에 오재승 목사님에게 카톡이 왔다. 목사님! 어디계세요. 목사님이 되셨는데, 나오지 않아서 자신이 챙겨 놓았다는 것이다.
교회에 다시 가서 오목사님이 미리 챙겨준 경품을 가지고 나오는 길. 하나님께서 내 심령을 만져 주심을 경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