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10장 9절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춥니다. 그리고, 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졌다고 말합니다. 기름부음은 그 사람이 신적인 소명과 권한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이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그의 목적은 아버지의 암나귀들을 찾아내는 것이었지, 이렇게 갑자기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세가지 징조를 통해 왕으로서의 확신과 준비를 하게 하셨습니다.
첫 번째 징조는 사울이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서 암나귀들을 찾았다는 소식과 아버지의 걱정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라헬은 요셉과 베냐민의 어머니입니다. 라헬의 묘비에서 찾았다는 것은 베냐민 지파가 대표가 되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께서 사울의 삶을 주관하셔서 왕이 되기 전에 이미 그를 돌보아 주셨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두 번째 징조는 사울이 다볼 상수리나무에서 벧엘로 가는 세 사람을 만나서 그들로부터 예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울에게 자신의 은혜와 축복을 주시고, 그를 통해 자신의 백성들에게 은혜와 축복을 나누어 주시려고 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징조는 사울이 하나님의 산에서 예언하는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하게 되고 새로운 마음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울에게 자신의 영과 권능과 지혜를 주시고, 그를 통해 자신의 말씀과 뜻을 전하시려고 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세 가지 징조가 모두 응하면서 사울은 자신이 왕으로 부르심 받았음을 확신할 수 있었으며, 왕으로서 필요한 준비와 태도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울에게 길갈에서 기다리라고 명령하여 왕으로서의 순종과 인내를 요구하셨고, 사울은 그 소망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하시기 전에 30년 동안 자신에게 나타난 징조들을 알고 있었지만, 그분은 하나님 아버지가 원하시는 때를 기다릴 줄 아셨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성령이라는 징조를 받으셨으나, 곧바로 광야로 가셔서 기도하며 아버지가 주신 소망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과의 만남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안에 이 모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섭리안에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징조를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징조를 보여주시지만, 소망의 때는 우리가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징조를 기다리고, 하나님이 주실 소망의 때를 기다리는 우리에게 복된 일들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묵상질문 :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실 때에 주신 징조들이 있으십니까? 징조들을 통해서 확신을 얻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고 계십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