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10장 21절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으나, 그가 기름부은 왕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사울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를 겸손히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하나님 앞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우라고 한 백성들을 책망하지만, 하나님께 말씀하신대로 왕을 뽑기로 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기름부음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자리에서 직접 호명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맡기고, 정말 그가 왕으로 세움 받았는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왕인지 확인해 보고자 했습니다.
사무엘은 먼저 12지파를 대상으로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때 베냐민 지파가 뽑혔습니다. 다시 한번 베냐민 지파의 모든 가문을 대상으로 제비를 뽑습니다. 그러자, 마드리의 가문이 뽑혔습니다. 마드리의 가문의 모든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뽑자 사울이 뽑혔습니다.
참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름붓게 하셨지만, 하나님은 또 다시 정확하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사울이 뽑혔지만 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일부러 짐들 사이에 숨어서 이 광경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 역시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울을 찾기 위해 잠시 소동을 일으켰으나, 사울을 찾은 사람들은 그를 데리고 옵니다.
사람들은 그의 큰 키와 체구, 그의 외모에 감탄합니다. 진정한 우리의 왕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왕이 된 사울에 만세를 불렀으나, 어떤 이들은 그를 왕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지파 중에서 가장 작은 지파, 가장 연약한 가문의 아들을 세웠으니,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멸시 속에서도 사울은 잠잠하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집으로 갔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 본문을 우리는 결정된 것에 대해서도 서루르지 않고,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를 맡겨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결정이 되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것은 결정은 내가 할 때에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을 하나님께 맡긴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사무엘도, 사울도 초조해 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렇게 신뢰함으로 사울은 진정한 백성들의 왕, 하나님이 세운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게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십자가를 진다는 사실에 두렵고, 무섭고, 아프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이 고난을 물려주셨으면 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소망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에 자신을 맡겼고, 결국에는 죄의 문제 해결과 부활과 승천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소망이 아닌 기다리고 맡김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에 큰 복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묵상질문 : 확연하고 완전해 보이는 결정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모든 시기와 때를 맡긴 적이 있으십니까? 내 소망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