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17장 8절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블레셋과의 전쟁이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이번에 블레셋인들이 전쟁을 준비합니다. 이에 질세라 사울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오으고 엘라 골짜기에서 진을 칩니다.

전투하기 위해서 선봉장으로 내보려고 할 때, 이스라엘의 맨 앞의 사람들부터 숨이 막히면서, 놀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에 놀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 달려나와 무슨 일인가 봅니다.
놀랍게도 키가 3미터 가까이 되는 거인이 블레셋 진영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골짜기를 관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왕 사울도 키가 큰 장대한 사람이었으나, 골리앗이라 불리는 이 사람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출애굽하던 당시 가나안을 정탐하던 열 두 정탐꾼 중 열 명의 정탐꾼은 자신들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3)

블레셋 진영의 골리앗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렇게 공포로 불어넣으며 더 이상 전진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골리앗이 자신의 진영에서 40일을 넘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욕하지만, 이스라엘은 왕부터 시작해서 누구 하나 나서는 이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동안 승승장구하셨던 이유는 이스라엘이 강력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무기는 형편없었고, 군대로서의 조직력도 없었던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그들은 블레셋이라는 큰 군대, 강력한 군대를 만나도 계속 이길 수 있었던 것인데, 거인 골리앗의 기세 앞에 그들은 예전의 모든 승리의 기억들을 망각 속에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갈릴리 맞으편 거라사인들의 땅으로 가고자 하여 배를 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배의 뒷편에서 주무시고 계실 때, 순간적으로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를 덮쳤습니다. 제자들은 놀라고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급히 깨우며 이렇게 말합니다. “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경험했던 모든 것이 큰 파도로 인하여 두려움에 빠지면서 망각에 빠집니다. 자신들이 지금 누구와 함께 있는지, 하나님께서 그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는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뇌가 정지한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나에게 크고 두려운 적이나, 상황들이 앞에 놓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 순간 두려워지고 뇌가 정지한 듯 정신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그 때, 당신이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를 도우셨던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제자들이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깨웠을 때, 폭풍이 잠잠해졌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골리앗 앞에 있지만, 하나님 앞에 바로 나온다면 골리앗은 물매몰 한 방에 나가 떨어질 것입니다.

묵상질문 : 오늘까지 당신을 도우신 손길은 누구셨습니까? 갑자기 골리앗과 같은 큰 폭풍이 당신의 삶에 닥친 다면 그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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