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17장 28절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에 대한 공포에 발이 묶인 이스라엘이 40일째가 되어 가니, 가지고 온 군량이 다 떨어지게 됩니다. 군인으로 차출된 이들은 각기 사람들을 보내서 가족들에 식량을 가져올 것을 부탁합니다. 이새의 아들들인 엘리갑, 아미나답, 삼마도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새는 막내 다윗에게 형들에게 식량을 전달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증표를 가져오너라.’
다윗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며칠 길을 가서 형들에게 다다릅니다. 그 때였습니다. 마침 긴 대치를 마치고 양쪽의 군대가 전열을 가다듬고 싸우려고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골리앗이 나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온갖 모욕을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골리앗의 기세에 눌려 가다가도 다시 도망쳐 왔습니다.
호기심 어린 소년 다윗은 짐을 같이 온 사람들에게 맡기고, 형들에게 문안하며 전쟁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침 솜털이 올라오는 소년 다윗에게 거룩한 분노가 올라옵니다. ‘저 우상숭배자들이 어떻게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모욕할 수 있단 말인가?
다윗이 곁에 있던 사람에게 말합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받는 치욕을 씻어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준다구요?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녀석이 무엇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입니까?”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말합니다. “왕께서 누구든지 저 자를 죽이면 많은 상을 내리실 뿐 아니라, 왕의 사위로 삼으시고, 그의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시겠다고 하셨네”
다윗이 군인들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다윗에게 화를 내며 꾸짖었습니다.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내려왔느냐?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아,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
다윗은 지지 않고 대듭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는 겁니까? 물어보지도 못합니까?“
막내 다윗, 온 식구가 다윗에게 선입견으로 대합니다. 그가 사고뭉치 막내로 여길 뿐입니다. 그는 별 볼 일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때로는 거추장 스러운 존재이고, 없어도 되는 존재입니다. 그는 사무엘이 아버지 이새의 모든 자녀들을 부를 때도 그만큼은 빠져 있었습니다.
아버지 이새가 형들에게 식량을 가져다 주려고 말할 때도 증표를 가져오라 요구합니다. 큰 형 엘리압은 도가 지나칠 정도로 호되게 다윗을 나무랍니다.
다윗은 마치 요셉의 어린 시절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자랍니다. 요셉도 형들의 미움을 받았고, 그의 꿈은 무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입견에 선 다윗도, 요셉도 세상도, 가족도 그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아시고 세우셨습니다.
예수님도 그런 선입견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나다나엘은 그의 친구 빌립에게 예수님을 소개 받았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그러나, 이러한 나다나엘의 말은 이렇게 변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오늘, 우리 자신은 별 볼일 없다는 세상의 선입견 속에 있는 존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것은 세상의 판단일 뿐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쓸만한 그릇으로 삼고 있습니다.
묵상질문 : 당신을 가장 고통스럽게 했던 사람들의 선입견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선입견을 어떻게 이겨냈습니까? 아니면 이겨내고 있으십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