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17장 40절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골리앗에 대한 거룩한 분노를 느꼈던 다윗은 골리앗을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울의 가까운 부하가 사울에게 이 이야기를 합니다.
사울왕은 이 기특한 청년이 누구인지 보고자 했습니다.

그에게 나타난 청년은 아직도 솜털을 못 뗀 소년이었습니다. 이 기특한 소년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때 쯤 소년 다윗은 말합니다. “누구든지 저 자 때문에 사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왕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사울은 말립니다. “그만두어라.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저 자는 평생 군대에서 뼈가 굵은 자이지만,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양을 지키면서 사자와 곰을 죽였던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

다윗의 이러한 결의 찬 음성에 사울은 허락합니다. 아니 허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곧 전투가 벌어질텐데, 골리앗을 앞에 서지 나서는 자가 없다면, 사기가 떨어진 이스라엘백성들은 흩어지고 결국 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 소년이 골리앗을 이기면 큰 승리가 오게 될 것이지만, 지더라도, 작은 소년이 담대한 마음으로 골리앗 앞에 나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스라엘은 적어도 도망치치 않고 싸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자신의 놋투구와 몸에는 갑옷을 입혀 주었고, 자신의 칼을 손수 허리에 매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걸음 걷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불편했습니다. 사울은 키가 크고, 건장한데 비해 다윗은 키도 작고 호리호리한 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 맞지 않은 갑옷과 무기를 다시 벗어 내려놓았습니다. 사울왕에게 말합니다.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양떼를 지키던 때처럼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의 골리앗에게 나아갑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라는 소년이 치기 어린 행동으로 골리앗을 맞서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을 보게 됩니다. 만약에 그가 어리고 유치한 기분으로 행동했다면 사울의 갑옷과 칼을 차고 골리앗 앞에 나섰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치기 어린 소년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거룩한 분노를 표출하는 소년장수였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성전 안은 그에 말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하고 예배하고 기도하는 소리보다, 소와 양과 비둘기들의 소리와 그것을 파는 사람들의 목소리 뒤섞여 성전을 어지럽히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분노를 표출합니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서 그들을 내쫓습니다. 그것은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제사장들에게 자릿세를 내며 장사하기 때문에, 유월절 대목에 돈을 벌지 못하면, 장사꾼들은 제사장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제사장들은 돈을 토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담대하게 그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그분은 세상의 역학관계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에 대해 담대할 때, 사람들은 치기 어리다. 객기다. 라고 판단하고 조롱하거나, 비판하거나, 견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마음 주신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늘 거룩한 분노를 주실 때, 담대함으로 나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묵상질문 : 당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대하게 표현한 적이 있으십니까? 하나님께서 거룩한 분노를 주신다면 당신은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 편에서 담대하게 외칠 수 있으십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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