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하나님의 계획과 내 의지가 만나는 그 곳,
그리고 사탄의 속임이 있는 그 순간
제목 : 구원의 자리
대림절 1주 5일차
창세기 19:1 – 공동번역개정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아브람과 롯은 서로의 소유가 많아지자 서로를 위해 갈라서기로 합니다. 아브람은 먼저 롯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동쪽은 요단강이 흐르고 도시가 있고, 서쪽은 산지가 많고,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롯은 아버지와 같던 아브람을 위해 좋은 곳을 양보할 만한데, 롯은 자신의 욕망을 따라 더 좋은 땅을 선택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성벽 안으로 들어간 롯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풍족하고 발달한 도시였습니다. 그는 마치 어린 시절 아브람과 함께 나온 도시 하란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그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이곳을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굴곡도 있었지만, 그에게 아름다운 두 딸도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고민이 깊어 갑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너무 악했기 때문입니다. 안전을 위해 두 딸도 일찍 혼처를 정할 정도입니다. 그는 소돔의 위기에서 구해낸 아브람의 조카였지만 결국에는 소돔 사람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인 이방인일 뿐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그는 기도의 자리를 찾습니다. 낮에는 시끌벅적 했던 성문은 저녁이 되면 고요했기에 그는 그곳을 기도의 자리로 삼았습니다.
수많은 기도의 시간이 지난 후, 그는 마침 두 천사를 만납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을 만난 이들이었고, 롯과 그의 가정을 구해 줄 마지막 동아줄이었습니다. 기도로 영의 눈이 생긴 롯은 그들이 하나님의 사자인 것을 알았고, 그들을 대접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그들을 소돔 사람들로부터 지켜냈고, 두 천사를 통해서 구원을 받습니다.
당신이 선택했던 것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그곳은 당신에게 유익했고, 성공을 가져다줄 약속이었을 것입니다. 몇몇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그것은 누구나 성공을 위한 것이라면 겪는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안심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결정을 누구보다 당신과 가족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고, 그 결정으로 여기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당신을 인정하고, 당신도 그것에 만족하고 지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당신의 마음의 한쪽은 불안하고, 고민되는 풀리지 않는 지점이 있습니다. ‘잘살고 있는 것 같은데, 잘살고 있지는 않은 이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는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롯처럼 지금 기도의 자리를 정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자리에 있을 때, 마침, 당신을 돕는 두 천사를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뜻하심을 알게 되고,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기도의 자리, 당신을 진정으로 구원해 줄 자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무지개가 뜨는 땅에서 이주헌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