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국내에 깜짝 놀라고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벨문학상에 작가 한강 씨가 수상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전 국민이 그녀의 수상소감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는 국내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아버지께 말했다고 합니다.
‘전쟁이 치열해져 날마다 죽음으로 (사람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 라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세계적인 문학가는 역시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찬송가 96장의 예수님은 누구신가? 라는 찬송의 가사들을 하나씩 뽑아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예수님은 우는 자의 위로이시다입니다.
예수님은 우는 자의 위로였습니다. 고난과 고통 속에 허우적 되는 한 인간으로부터 인류까지 위로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있고, 교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교회는 우는 자의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폭력을 가는 자로 보입니다.
너무 정치적이다보니, 예수님을 잃어버린 자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위로하는 법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오히려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애통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해 애통하고 싶습니다.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는 교회가 되기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