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월) 경기도 광주의 갈보리교회(우봉 목사)는 승합차량을 좀 더 괜찮은 연식의 승합차로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승합차량을 미션카선교회를 통해서 천안 빌라델피아교회(정미선 목사)에 전달했다. 미션카선교회는 작년 2월에 시작한 선교 단체로 선교 중고차를 연결해 작은 교회의 발이 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현재 13호차 기증까지 이르렀다.
갈보리교회의 우봉 목사는 기존의 승합차를 기증과 폐차를 고민하던 중 갈보리선교회 소속의 나주 남도중앙교회의 정달성 목사가 미션카선교회를 추천해 주어 기증을 하게 되었다. 남도중앙교회 정달성 목사는 지난 7월 미션카선교회로부터 미션카 10호차를 전달받았는데, 그런 좋은 기억으로 우봉 목사에게 미션카선교회를 추천하여 이번에 기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션카 13호차를 인수하게 된 천안 빌라델피아교회의 정미순 목사는 작년(20년) 7월 언론을 통해 미션카선교회 소식을 접한 후에 네이버카페 미션카선교회에 사연을 올린 후 1년여 만에 바라던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었다.
68세의 늦은 나이에 목회를 시작한 정미순 목사는 천안에서 장애인선교를 하면서 교회를 이끌고 있다. 정목사는 매일 새벽 기도회 인도가 끝나면 인근 상가로 출근한다. 상가 음식점과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이 정미순 목사의 또 다른 직업인데, 스스로 끼니 해결하기 어려운 성도들의 음식을 마련해 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6년 전부터 시작하였다.
출석 교인은 12명 내외로 그 중 7명이 장애인이고 4명은 70세 이상의 고령자로 지금의 자리에 교회를 세운 이후 정신지체 1급인 성도가 하나, 둘 모여들더니 지금은 불편한 이들을 성심껏 돌보는 교회라는 소문이 퍼져 신체장애, 정신지체장애,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성도들이 모여 지금의 교회를 섬기게 되면서, 승합차가 필요하여 기도하던 중에 미션카를 기증 받게 되었다.
미션카선교회 이주헌 목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사역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마음 주셔서 감리교단 안에서 작게 시작된 미션카 운동이 지금 다양한 모습으로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고승합차로 시작된 것이 이제는 중고승용차, 중고 SUV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교회에서의 기증만이 아닌, 작은 교회에서의 기증도 일어나고 있으며 개인을 비롯한 기업의 기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션카선교회는 작년 3월부터 중고차를 매각하는 대신 미자립 비전교회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운동을 벌여 2020년 3월부터 2021년 7월 현재 총 11대의 미션카를 무상으로 기증받았습니다. 2020년 6대의 미션카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6곳의 미자립 교회에 무상으로 보내는 일들을 했습니다.
그동안 기증받은 지역도 다양합니다. 1호차는 서울에서 천안으로, 2호차는 인천에서 일산으로, 3호차는 김포에서 용인으로, 4호차는 부천에서 서산으로, 5호차는 인천에서 청주로 6호차는 서울에서 군산으로, 2021년에 들어와서 7월현재까지 총 5대의 차량을 기증받아 7호차는 인천에서 전남 강진으로 8호차는 광양에서 아산으로, 9호차는 인천에서 하남으로, 10호차는 김포에서 전남 나주로, 11호차는 김포에서 평택으로, 12호차는 서울에서 진주로, 이번에 13호차는 경기 광주에서 천안으로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이 목사는 “주행거리 10만km가 넘은 승합차와 승용차는 팔아도 100만원~200만원 정도 밖에 받지 못하고 딜러를 통해 구매하려면 500만원이라는 목돈이 들어가게 된다. 때문에 기증하면 헌금하는 것 이상의 선교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차량문제로 인해 선교의 영역에 제한을 받는 목회자와 교회를 돕는 것이 미션카선교회의 목적이다. 비록 아직 시작 단계지만 여러가지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소개했다.
◈미션카선교회의 5대 비전◈
첫 번째 비전 : 후원조직 및 전국 네크워크의 구성을 통해서 미션카선교회의 사역을 전국적인 사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다.
두번째 비전 ; 중고승합차, 중고승용차를 기증받아 개척교회와 미자립 비전교회에 선교의 발이 되고자 한다.
세번째 비전 ; 전국에 미션카를 도울 자동차 정비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국의 비전교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네번째 비전 ; 미션카선교회의 후원으로 비전교회가 새 승합차를 마련할 때 보탬이 되고자 한다.
다섯번째 비전 ;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의 발이 된다. 선교지에서 필요한 자동차를 구입해 기증하여 사역의 발이 되고자 한다.
한편, 미션카선교회는 재정이 안정된 교회에서는 중고차가 별 것 아니어도 재정이 열악한 교회로서는 선교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두 교회를 연결해 주는 운동을 지난해부터 벌여 온 선교활동이다. 교회나 개인, 또는 기업이 중고차 매각으로 얻는 이익을 내려놓는다면 당장 승합차가 필요한 미자립교회, 개척을 준비중인 교회, 시골교회 등에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미션카선교회의 뜻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네이버 카페 ‘미션카선교회’ 또는 ‘김포 무지개교회’를 검색해 연락하면 된다. 기증 의사를 표시하거나 차량이 필요한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출처 : 웨슬리안타임즈(http://www.kmc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