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사회네트워크에서 ‘미션허브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각 지방에서 추천된 31개지방에서 23교회가 모여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하나은행 온라인 헌금 플랫폼과 연동하고, 퐁당 플랫폼과의 연동등이 있었다. 그리고 자켓촬영도 하면서 교회 홈페이지 과정을 3일 동안 차근차근 진행해 나갔다.
 
그런데,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마음에 안드는 일이 발생했다. 애써서 준비했는데, 일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자 내 마음에 화가 나 있었다. 그것이 그대로 얼굴과 목소리에 드러나 있었다.
그 때였다. 옆에서 같이 스텝으로 뛰고 있던 최신철 목사가 옆에서 한 마디 조언했다. 다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이런 취지였다.
 
‘지금 많이 흥분한 것 같다. 얼굴에 다 나타나고 있어, 조금 템포를 늦추어야 할 것 같아.’
그 말이 갑자기 성령께서 내게 조언해 주시는 소리로 들렸다. 그 순간 내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팀이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 건데, 내가 너무 오바했구나,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인데, 내가 지금 잘못 이끌어 가고 있구나’
 
마음이 조금 가라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의 상태에 급브레이크를 걸고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다시 만들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좀 더, 좀 더 잘하자는 마음이 앞서갈 때가 있다. 그 때마다 더 큰 실수를 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성령께서 최신철 목사님을 통해서 급브레이크를 걸어주셨다.
 
그렇다, 성령은 그 음성을 내게 들려주시지만,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 때에, 다른 사람의 입술을 통해서 말씀해 주신다.
 
때로는 힘내라고, 때로는 멈추라고, 때로는 기도하고, 때로는 먼저 용서하라고….
이런 음성을 항상 놓치지 않아야 겠다. 더 성숙한 이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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