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사회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사랑의 연탄나눔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마을이 대상이었습니다. 햇골마을은 햇볕이 드는 골짜기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햇골마을은 학익고등학교 뒤편의 고가도로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탄나눔 행사를 처음시도해 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준비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현수막을 새로맞추고, 언론에 취재요청을 하는 등, 여러 준비를 하였는데, 제일 압권은 무선 스피커를 빌리는 일이었습니다.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새벽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시면서 새벽에 여러 군데에 무선마이크 시스템을 구하러 문자를 보냈는데, 다행히 우리 교회 옆동네의 초원배광교회 강동모 목사님께 연락하여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햇골 마을에 미리 당도하고 부사무총장이신 양회만 목사님과 준비를 하자, 40여명의 중부연회 회원들이 도착하셨습니다. 중부연회 각 선교회의 장로, 권사, 집사님과 여러 목회자들이 모여 사랑의 연탄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정연수 감독님의 설교와 축도로 시작된 연탄나눔은 2000장의 연탄을 200장씩 10가정에 배달하는 미션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은 저마다의 지게를 지고서 적게는 두 개 많게는 여섯 개를 지고서 배달을 하러 갔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나서 지개를 맺고 연탄을 받았는데, 4덩이의 연탄이 생각보다 무거워 놀랐습니다. 가파른 언덕과 좁은 골목을 지나면서 연탄을 배달하는데, 옛날 제가 어린아이였을 때에 집에 연탄을 때던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 때는 구들장이 약해서 연탄가스로 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40여명의 봉사자들과 하니 2000장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봉사자들은 저마다 기쁜 마음을 표시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소금의 역할을 할 때에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내년에 연탄나눔 행사가 이리저리 기다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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