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교회에 왔습니다. 오늘부터 격리가 끝이 났지만, 아직 몰라서, 다른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배당에 들어가서 잠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들어와서 책상을 치우고, 우두커니 의자에 앉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다시 교회에 와서 예배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아직 까지 우리 가족 전체가 일상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것이 며칠 정도 더 걸리겠지만, 그저 교회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그 동안,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던 것에 깊은 감사가 생겼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 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독한 성질을 가지고 있던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두 번째는 정부였습니다. 정부의 철저한 방역정책으로 인해서 자칫 많이 위험할 수 있었던 지난 2년간의 삶이 그래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 성도들이었습니다. 작은 교회라서 어려움도 많이 있을 수 있었는데, 우리 성도들의 섬김으로 교회가 오히려 더 복된 소식을 전하는 교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는 가족들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같이 잘 이겨낸 것이 은혜였고, 서로 사랑함에 감사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주변 사람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지켜낸 방역으로 인해서 우리의 삶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고 은혜입니다.
잘 버티고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