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미얀마를 위한 하루금식
 
작년 12월말이었다. 그 동안 미얀마를 위해서 계속 기도는 하고 있었는데, 도울 길이 없었다가 군포미얀마인 교회에서 구호물품을 보내려고 하는데, 김포시민들이 함께 동참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되었다.
 
그 때, 무지개교회가 일주일 동안 창고가 되었고, 내가 사무국장으로 웨슬리사회네트워크가 군포까지 배송비를 책임지는 것으로 시범참여를 했다. 그 때, 군포로 가는 배송비 뿐만 아니라, 미얀마까지 가는 배송비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김포시민들과 지인들이 함께 4백여만원을 만들어서 군포미얀마인교회에 지는 1월 초 물품과 함께 기증할 수 있었다. 3월에 2차를 준비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2월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터지자. 사람들의 관심은 미얀마에서 우크라이나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미얀마의 현실은 그대로였고, 사람들은 고통 당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우리가 그냥 놓고만 있으면 안되리라는 것은 분명했다.
 
고민이 많았으나, 결론은 둘 다 돕는 것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다가 고난주간에 한끼 금식을 하던 전통이 생각이 났다. 고난주간 금식 후 헌금을 통해 이웃을 돕는 것이 우리 기독교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둘러 포스터를 만들고, 공문을 만들어서 중부연회 1100개 조금 안되는 교회들에게 보냈다.
그리고 4월 25일까지를 기한으로 두고 모금활동으로 하려고 한다.
 
들어온 헌금은 현지 우크라이나 감리교회와 미얀마 감리교회 조직을 통해서 직접 난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으로 사용되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거의 다한 것 같다.
주님이 바라보시는 쪽으로 내와 우리가 같이 바라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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