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미션카를 기다리고 있는 군산에 계신 목사님이신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목사님 죄송한데, 제 아들 전화번호로 연락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제 폰은 오래되고, 잘 사용할 줄 몰라서 목사님의 미션카 문자가 오면 놓치게 됩니다. 제 아들이 군에서 제대해서 이런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자신이 연락오면 빨리 응답하겠다고 연락처를 미션카 목사님께 드리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의 이야기에 제 마음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미션카를 처음 시작할 때는 목사님들께 일일이 전화하고, 말씀을 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정이 생기면 똑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다가 얻은 것이 미션카를 기다리는 목사님들께 문자로 한 번에 발송하고 선착순으로 받으면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공정하겠다는 생각, 하나님께서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연락이 갈 수 있게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선착순으로 하니, 받고 싶으신 분들이 한 번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같은 연락을 받으니 안타까움이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듯 했습니다.
“목사님 알겠습니다. 연락처를 주시면, 제가 저장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미션카 22호차가 그 동안 차량을 기다리던 분에게 인도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23호차는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자신의 미션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도 그 분들을 기다림에 동참합니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자에게 분명 복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마태복음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