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이었다. 갑작스런 사임으로 교회를 개척하면서 시작된 개척준비는 오직 믿음으로 시작되어야 하는 상황속에서 해야 했다.
부산에서 3년의 개척 후 인천의 모교회 부목사로 올 때에 하나님께서는 무지개를 보여 주심으로 다음 일들을 미리 예비해 주셨지만, 가진 것 없는 목사의 호주머니에는 가난한 부모님과 동생이 십일조를 모아 주신 2천만원이 전부였다.
사택도 없는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믿음으로 진행 할 수 밖에 없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우선 시작한 것은 교회 자리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자신이 살아계심을 진정으로 우리에게 다 보여 주셨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교회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6년 동안 교회, 가정, 모든 곳에서 역사해 주셨고, 우리가 해야 할 비전들을 보여 주셨다.
작은 교회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에 잘 견디어 나갈 수 있었다. 재정의 모든 부분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것을 경험한다.
얼마 전이었다. 10월 16일 무지개교회 6주년 예배를 준비하면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을 때에, 멀리 인도에 계신 김희완 권사님께서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해 주셨다.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필요한 것을 물어 보셨다.
이틀을 고민하다가 교회 초대로 오시는 분들의 수건을 요청드렸고, 이틀 후에 그대로 보내주셔서 수건을 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이렇게 되었다. 마음에 꼭 바라고 해야만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고, 구하면, 믿음의 사람들이 채워주고, 함께 해 주시는 것을 항상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무지개교회, 미션카선교회, 웨슬리사회네트워크 모든 사역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진행되었던 사역이었다.
작은 교회가 지역도, 교단도, 한국교회도 섬기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고선 설명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다. 비록 부족한 목사지만, 기도해 주고, 응원해 준다. 그리고, 교회 부흥에 대한 열망도 가득하다.
다음 주는 교회 설립 6주년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무지개교회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