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교회에서 6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을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 부족한 것이 많은 목회 현장이었지만, 믿고 함께해 준 우리 성도들과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 함께 해 준 수많은 이들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금자리보다 먼저 교회건물을 먼저 세우게 하셨고, 우리 가족은 교회의 한 곳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상가에서 1년 동안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지내자 하나님은 더 좋은 환경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많은 일들을 열심히 했습니다. 작은오케스트라, 작은음악회, 벼룩시장, 어린이 전도, 여러 부분에서 하나님은 교회가 이 땅에 정착하시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물론, 부침도 있었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준비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너무 부족한 모습들은 때로는 성도들을 실망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저조차, 한숨이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교회를 잘 세워갈 줄 알았으나, 여러 가지 한계가 보였던 시간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은 교회 개척의 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실망의 사이에서 새로운 은혜의 법칙을 보여 주셨다. 바로 미션카선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광양에서 목회 하시는 선배 김학래목사님의 요청으로 시작한 미션카는 약 2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나는 시간 동안 금요일 23대의 차량을 선교의 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중부연회 웨슬리사회네트워크의 사무국장으로서 활동하게 하셨다. 순수한 봉사직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하게 하셨고, 얼마 전에는 1억을 모금하여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자리에 세워 주셨습니다.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역의 차원으로 하나님은 저를 이끄시고, 교회를 이끄셨습니다. 이러한 순종은 교회 내부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코로나19가 끝이 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할 때에 고민되는 지점은 교회의 시설이었습니다. 시작할 때부터 권리금을 얼마 주고 그대로 시설을 물려받아 시작했던 교회 시설들은 낡아지고, 고쳐야 하며, 좁은 예배당을 넓혀야 했습니다. 그러나, 쓸 수 있는 재정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천일 저녁기도회를 시작하고, 5개월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개척교회를 무료로 리모델링 해 주시는 이규명 장로님을 알게 해 주셨고, 이규명 장로님을 통해서 교회 재정이 거의 들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기도하던 대로 리모델링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재정은 그 때마다 까마귀들을 통해 주셨고, 사람도 그렇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이렇게 6주년 예배를 오늘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또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멀리 인도에서 교회학교 때 선생님이셨던 김희완 권사님을 통해서 수건을 준비하게 하시고, 박인수 권사님을 통해서 떡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장경숙 사모님을 통해 아름다운 꽃이, 주찬양선교단과 장화자 사모님을 통해서 아름다운 찬양을, 우리 성도들이 합심해서 특송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무지개는 빛이 혼자만 있는 투명한 색이 아니란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무지개가 떠올을 때, 사람들은 그 무지개를 보며, 행복해합니다. 무지개교회는 혼자 세워진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세운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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