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결실

오늘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졸업장 및 학사 학위가 도착했습니다. 3년의 결실이 도착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초반이었습니다. 이렇게 길게 코로나19가 진행될지 모르던 시절, 2월 어느날 우리 아파트 전단지를 보았습니다.
국제사이버대학교 편입학… 그리고, 장학금 혜택, 그 동안 열심히 앞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내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쩐지 지금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사학위 공부할 것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학위보다도 결국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동안 느껴왔기에, 석사 전공도 실천신학으로 잡아왔습니다.
치열하게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의 자리에서 삶을 살아내는 것이 목회자로서 사명자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부딪치는 문제들의 해결점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참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던 그 순간, 그 때에 지금 다시 시작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걸고, 편입학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동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아무것도 할 것 없어 보였던 시절이었으나,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저를 더 큰 일로 초대하셨습니다.
미션카선교회, 웨슬리사회네트워크 3년 전 제가 공부를 시작할 때 생각지도 못한 주제였고,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무지개교회 목회와 더불어 헤쳐 나가야하는 일들에 공부까지 하니, 지난 3년 동안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 손에 뽑을 정도였습니다.
공부하면서 관심의 영역도 많아졌습니다. 상담심리학만 전공하려고 했는데, 평생교육도, 청소년지도도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제가 하려고 하는 목회의 중요한 부분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편입학 2년이었던 것을 1년 더 늘리게 되었고, 그렇게 꼬박 배우고 나니, 3개의 학사 자격과 한 개의 국가 자격증(평생교육사 2급, 4월 발급)이 나왔습니다.
운전면허 말고 처음 따는 국가 자격증이라 마음이 참 설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원점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공부한 것들을 어떻게 교회에 적용할 것인가 실천의 영역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한 것처럼 인도하실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단기선교로 인해 학위수여식은 가지 못했으나, 이렇게 졸업장과 3개의 학사학위를 받으니,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 시간입니다. 물론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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