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룻 3장 18절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보아스의 발치에서 일어난 룻을 보고 깜짝 놀란 보아스였지만, 룻이 시어머니와 자신을 책임져 달라는 말에 보아스는 감동하며 룻이 현숙한 사람이라 인정하며, 룻의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리고, 룻을 안심시키며 보리 여섯 되를 룻의 겉옷에 담아 주며 시어머니에게 가게 합니다.
어머니에게 가는 길, 보리 여섯 되는 많지도 작지도 않은 무게 였지만, 발걸음은 어떠 했을까요.

룻의 발걸음은 그렇게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불안하고 초조했을 그 발걸음. 한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오늘 따라 집은 왜 그렇게 먼지… 누군가를 신뢰하고 기다린다는 것이 그렇게 불안하고 초조한 일인지 룻은 처음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내가 풀 숙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풀어줄 숙제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집으로 도착하고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그가 행하던 일에 보아스가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서 말하자, 나오미는 룻을 안심하도록 하는 말을 합니다.

“얘야, 일이 어떻게 될지 확실해질 때까지, 너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거라. 아마 그 사람은 지금쯤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이 일을 마무리 짓는 데, 오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보아스를 그 동안 알고 지내면서 그를 신뢰하는 이 말을 통해서 룻은 그 초조함을 기다림으로 바꿉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때로는 전적으로 믿고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초조함으로 문제를 대하기 보다는 기다림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 4~5절)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였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며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사랑을 바탕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신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약속하신 것을 받으셨다면 신뢰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을 것입니다.

묵상질문 : 당신에게 있어서 간절하게 기다렸다가 받은 기쁨의 선물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신은 남들에게 사랑으로 신뢰를 가져다 줄 사람입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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