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12장 13절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사울은 나하스가 이끄는 암몬 군대를 크게 이기면서 이스라엘 자손들로부터 왕으로서 인정받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사울의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승리의 함성과 자신이 기름부음 받은 왕인 사울이 인정받는 것 이상으로 마음 한 켠으로 슬프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이지 않지만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떠나, 보이는 왕, 사람의 왕을 하나님보다 의지하려는 것이 분명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그동안 이스라엘을 이끄신 하나님이 아닌, 왕을 세움으로서 자신의 신앙과 책임조차도 자신들이 아닌 왕에게 돌리고 자신들을 자유로울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왕들로 세운 이들 중에 하나님 앞에 잘 선 사람들보다는 악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결국에는 둘 다 멸망해 버렸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사무엘은 분명히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사람으로서의 왕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이 너희들이 의지할 대상이다. 너희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아라’고 합니다.
백성들은 모두 좋게 여기지만, 결국에는 배신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계속 인도하실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칼을 들고 병사의 귀를 자르는 등 저항하였으나, 새벽 닭이 세 번 울 때까지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나머지 제자들은 더 비참하게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이 떠날 것을 다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그들에게 증거를 남기시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길로 그들을 인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큰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자꾸만 떠납니다. 때로는 크게 혼내시기고 하지만, 사랑 많은 아버지가 탕자를 다시 품에 앉은 것처럼 그렇게 사랑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많은 아버지에게 의지하는 것이 우리가 바로 가는 길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묵상질문 :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떠나 산 나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당신을 품에 앉으셨습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인정하십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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