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13장 9~10절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사울이 왕이 된지 2년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기세를 올리기 위해 블레셋 수비대를 칩니다. 많은 수가 아니었지만, 블레셋의 수비대가 죽었다는 말에 블레셋은 들고 일어섭니다.

성경은 병거(저차) 가 삼만이고, 기마가 육천이고, 보병은 바다의 모래와 같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놀라서 많은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기도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레셋 수비대 몇을 죽였다고 블레셋이 다 일어섰을까요. 여기엔 정치적 요소가 있습니다. 블레셋은 도시국가였습니다. 국가는 세금을 받고, 나라를 지키려고 군대를 육성합니다. 특히, 블레셋은 바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도시 국가들의 연합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강하니 철제 무기등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다를 통해서 모든 것을 조달하기 때문에 내륙에 있는 이스라엘과의 긴장관계를 유지만 했지, 굳이 영토를 넓히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이스라엘은 비옥한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에 반해 이스라엘에 왕이 생긴지 2년밖에 안되는 국가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블레셋은 강력한 철기문화로 쇠를 이용한 칼과 창으로 무장했는데, 이스라엘에 제대로 된 무기는 사울왕과 왕자인 요나단의 칼 두 자루 뿐이었습니다. 아직도 국가의 기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던 이스라엘이 그들의 왕을 중심으로 단결해서 블레셋의 국경을 쳐들어 왔으니, 블레셋은 기분이 상한 것 뿐만 아니라. 더 큰 위협이 되기 전에 그들의 싹을 뿌리부터 쏙아 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이 총 단결해서, 이스라엘을 쳐들어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사울은 이스라엘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나, 다들 블레셋의 군세를 보고 무서워 도망치는 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사울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가 사라지기 전에 전쟁을 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약속한 날짜에 못오는 사무엘을 기다리던 사울은 그의 조금으로 인해서 율법으로 정한 제사장의 번제가 아닌 왕이 드리는 번제를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사무엘이 도착합니다. 사울은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사울은 변명했습니다. “당신을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블레셋이 쳐들어오면 우리는 꼼짝없이 죽을 것 같아서 제가 대신 번제를 드렸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사울의 변명에 사무엘은 호통을 치며 말합니다. “왕이 망령되이 행하여 그의 왕국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찾아낼 것이다.”

책망을 들은 사울은 많이 억울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사과해야 할 것은 약속 시간에 늦은 사무엘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사무엘이 늦었을까? 저는 하나님께서 일부러 늦게 길을 방해하셔서 사무엘이 늦게 도착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사울에게 왕이 될 것을 말하지만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습니다. 큰 군대에 질려버린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망가고, 흩어질 것이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힘으로 블레셋을 물리칠 준비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조급해진 사울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상황과 사람들을 보니 결국에 큰 실수(망령된 실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바라볼 것을 원하셨는데, 사울은 상황을 보고 움직이니. 하나님께서는 크게 실망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성경안에 있는 상황들과 많이 대비가 됩니다.

기드온은 수만의 군사를 가졌지만, 다 돌려보내고 300명만 남겼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미디안 백성을 이겼습니다.
아람군대가 작은 도단성을 둘러싸고 엘리사를 죽이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불말과 불병거를 보내셨습니다. 결국 수천의 아람군대가 엘리사 한 사람에게 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구할 때 수많은 무리들과 함께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12명의 제

자들과 함께하시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사울은 조급한 이유는 상황, 세상,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기드온이나 엘리사나, 예수님이 적들을 이기신 것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는 나의 때, 즉 세상, 상황, 사람의 때가 아닌 하나님을 믿고 기다림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를 승리의 길, 복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묵상질문 : 나의 때와, 하나님의 때는 무엇이 다른가요. 나의 때 때문에 실패한 적은 있으십니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으로 이긴 기억이 있으십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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