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21장 1절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
사면초가인 다윗, 사울에게 아무런 이유가 없이 쫓겨 다니고 있습니다. 그는 급하게 도망 나왔기 때문에 수중에 아무것도 없습니다.(먹을 것, 돈, 사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울은 그를 쫓고 있었고, 그가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다윗은 갈 때가 없었습니다. 사방이 다 대적이었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가 간 곳은 놉 땅의 성막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만이 그에게 유일한 피난처였습니다.
그는 놉땅에서 제사장 아히멜렉을 속이면서 먹을 것을 구하고, 무기를 구합니다.
그러나, 그곳은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길을 떠나는데, 성경에서는 그가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갔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대적들 중에서 아기스가 그래도 합리적인 사람이었던 같습니다.
아기스를 만나러 왔는데, 신하들이 다윗을 보며, 죽이자라고 말합니다.
그 때, 다윗은 미친적 합니다.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기까지 합니다.
아기스는 다윗이 아까웠는지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이 놈을 여기에 데리고 왔느냐?”
그리고 다윗을 풀어줍니다.
다윗은 이렇게 위기를 넘깁니다. 굉장히 모욕적이고 수치스럽기까지 다윗은 이겨냅니다.
그는 골리앗을 이겨낸 전사였고, 전쟁의 장수였으며, 왕의 사위였습니다. 그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멸시와 모욕 참아내고 또 참아내며,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모욕당하면, 자존심 상해서 죽으려고 할텐데, 다윗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는 자존심 다 내려놓고, 이 모든 모욕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은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겔 16:6)
왜 우리는 피투성이라도 살아야 할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자녀 삼은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그가 기름부음 받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받은 자였기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었을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고통과 아픔 속에 우리가 있지만 하나님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너에게 내가 비전이 있고, 계획이 있다, 라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다윗은 고통과 고난이 왔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왕뿐 아니라, 예수님의 직계 조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수치와 모욕의 십자가를 지시고, 가신 골고다의 길, 그 분은 십자가 상에서도 끝까지 모욕 당하셨지만, 한 번도 그 죄를 다른이에게 돌리지 않으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겼습니다. 결국 그 분의 십자가는 속죄의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활로 소망이 되어 주셨습니다.
모욕과 수치를 당할지라도, 우리가 끝까지 아버지의 믿고 의지하며, 사명을 묵묵히 달려 갈 때, 그 끝은 분명히 당신을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영광이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축복합니다.
묵상질문 : 당신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끝까지 모욕과 수치를 이겨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순절 30분의 시간동안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