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CBSTV ‘하나님을 기쁘시게녹화 방송을 하였습니다.

3년 전에 미션카선교회을 시작하면서 CBSTV 더 콜링에 출현하였는데, 3년이 지난 후, 어떻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면서, 방송선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원래 4월에 녹화방송이었는데, 바쁜 일들이 겹쳐서 도저히 시간을 내지 못해 5월로 녹화 일정이 미루어졌습니다.

사전에 무엇을 말할 것인가 간단한 대본으로 합을 준비하고 하는데, 여러번 보아도 다 아는 내용이지만 숙지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백지처럼 하얗게 되는 것을 느껴지니,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긴장을 풀기 위해, 효과가 있다는 청심환을 하나 샀습니다.

210분 정도에 도착하고 작가에게 말하니 지하 3층으로 내려오라고 하였습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준비한 청심환을 한 병 먹고, 지하 3층으로 가니 작고 아담한 작가 한 분이 나와서 맞이해 주셨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녹화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회분 녹화를 하는데, 저는 뒷부분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 더 콜링을 찍었던 PD님에게 문자를 남겼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녹화로 왔는데, 너무 고맙습니다. 다 덕분입니다.’

10분정도 후에 보니, 나를 찍어주었던 PD가 내려와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10여분 정도 반가움을 간직하고 인사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분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굴에 화장품이라곤 로션하나 달랑 발랐다가, 메이크업을 받으니, 무엇인가 어색하기도 하도, 얼굴에 있는 잡티가 사라지니, 10년은 젊어보이는 착각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기다리는 1시간 동안, 대본도 숙지하기는 했지만, 20여분 남겨둔 시점에서 마음이 참 두근 거렸습니다. 그 순간에 제가 정말 해야 할 것이 떠올랐습니다.

나 홀로 있던 대기실의 한족 켠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벽 앞에 서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나님! 여기에 오게 하신 것은 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 힘과 능력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에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 온전히 주님만 영광을 받아 주십시오.’

10여분 이렇게 기도하자 사람들이 이동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드디어 제 차례가 된 것입니다. 스튜디오를 들어가니 출현진을 포함 30여명의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하나를 위해서 많은 이들이 수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고, 차분히 질문한 말들에 한 마디씩 내 이야기를 꺼내 놀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들, 하나님이 역사하신 그 자리에 서서 증인되었던 일들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무지개교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그렇게 녹화 방송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합니다.”

무지개교회 사역이든, 미션카선교회 사역이든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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