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교회 이야기
소시오패스
우연하게 유튜브에서 소시오패스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보았던 영상이었는데, 다시 들으니, 정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용어인데, 사이코패스와는 다른 성격으로서 주로 후천적인 현상으로 타고난 유전적 성향에 어린 시절의 불우한 환경등이 결합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다음의 일곱 가지 특징에 3가지 이상이면 소시오패스를 의심해 볼 만하다고 합니다.
- 조작 :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기 위해 속이는 것
- 기만 :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 특정 사건을 꾸미는 것
- 냉담 : 타인의 감정,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것
- 적대 : 빈번하게 화를 내고, 사소한 것에도 참지 못하고 앙갚음를 하는 것
- 무책임 : 의무나 계약을 존중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 충동 : 눈앞에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
- 위험 감수 : 쓸데없이 위험하고 자신이 피해볼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결과를 따져 볼 생각없이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것
만약에 제 생각이 맞는다면 많아야 제게 해당되는 것이 다행히 없거나 하나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이런 소시오패스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목회를 하면서 이러한 분류의 목회자들은 가끔씩 만나는 것 같습니다. 제 목회 여정을 속을 생각해 보면, 떠오르는 몇 분의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었던 같습니다.
사실, 많은 목회자들이 굉장히 목표지향적이고, 사람 다루는 기술에 능합니다. 사명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면서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을 보면 요즈음 부쩍 뜨고 있는 단어인 가스라이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예배와 설교는 목사가 거룩한 신적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제자 훈련은 목사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훈련 방식입니다.
목회의 성공은 큰 교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식대로 펼쳐가는 것이 성공입니다.
목사와 목사의 관계는 사장과 부하직원의 관계가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섬기고, 함께하는 관계이지요.
오늘, 많은 것이 뒤틀려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내 욕망을 그 자리에 서게 하는 일들을 매우 경계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목사로서 다시 내 성품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