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목회자 한 분에 전화를 통해 이렇게 나에게 전하였다.

목사님 웨슬리안타임즈 보셨어요.”

무슨 일이 있나요?”

중부연회 김찬호 감독님이 중고차 2대를 기증받아 개척교회에 기증하셨는데, 목사님과 함께하신 거예요?”

아니요.”

무슨 기사인지 확인해 보았다. 김찬호 감독님이 가좌교회와 기둥교회에서 중고차를 기증 받으셔서 강화 고구리교회와 파주 벧엘교회에 기증했다는 소식이었고, “갑절로 부흥하겠다는 선포, 중부연회 사랑의 차량 나눔 전달식‘”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왔다.

동료 목회자가 말한다.

목사님이 미디어에도 많이 나오시고, 중부연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지셨는데…. 미션카선교회를 뻔히 하고 있는 거 알고 계신데, 연회 감독님이 목사님 아이디어를 이렇게 차용하시는게 말이 되나요. 도와주지 못할망정….”

나도 순간적으로 놀랐지만, 그렇다고, 원망의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차피 나를 통해서 가지 못한 것이지, 하나님의 선교가 막힌 것은 아니지 않은가? 아이디어 차용이든 뭐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던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아쉬운 생각도 없다.

꼭 나를 통하지 않아도 모든 감리교회가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미자립교회를 위해 선교용 차량을 기증하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션카선교회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장난감선교회, 우리동네 참 재밌다. 유튜브 방송 아이디어도, 내가 웨슬리사회네트워크에서 했던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차용되면 좋을 뿐이다.

이번에 미션카 28호차 기증식이 83일 부산에서 열린다. 집사님 한 분께서 승용차를 기증해 주셔서 북단양감리교회에 기증하게 된다. 북단양교회 목사님의 약 100일의 기다림 속에서 기도하던 중에 좋은 차를 기증받게 되는 것이다.

그냥, 이렇게 쓰임받으면 족할 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

전국적으로 50여 교회가 미션카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도 미션카를 받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다 감당할 수 있을까 싶지만, 하나님께서 이끄실 것이라 믿는다.

전국 조직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빠르면 9월말에서 10월초에 조직이 생기고, 함께 이 일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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