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교회가 벌써 7주년이 되었습니다. 참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무지개교회를 세운 일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12년 전이었습니다.
부산 기장지역에서 3년 동안 개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부목으로 올라오라는 여러번 선배님의 전화를 받고 고민하다가 부산 임랑 해수욕장 근처의 해변에서 홀로 기도하다가 무지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인 무지개…
저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약속의 내용을 듣지 못했으나,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 있음을 믿고, 인천 모교회의 부목사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부목사 기한을 잡았는데, 5년이었습니다. 5년 후에 꼭 나와서 다시 개척을 하든 청빙을 받는 하리라.
청운의 꿈을 가지고 올라간 교회 기도실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사야 55장 5절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6장 16절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5년의 시간이 지난 후, 갑자스럽게 사임하게 되고, 낮에는 개척할 자리를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2달 간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섬겨주신 약간의 돈 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택을 먼저할 것인가? 교회를 먼저하 것인가? 기로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은 사택이 아닌 교회를 먼저 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양곡에 이르렀고, 지금의 장소를 계약하게 하셨습니다.
‘레인보우 어린이 영어 놀이터’ 라는 이름의 장소였던 이 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는 것을 보았고, 임대 계획을 하였습니다.
‘무지개’ 라는 이름을 가진 오늘 우리의 교회였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열악했습니다. 제대로 된 강대상도 없었고, 의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을 놓치지 않고, 열심을 가지고 이루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첫 가정이었던 김선미 집사님과, 정미리 집사님과의 만남을 잊지 못합니다. 이 두 가정을 필두로 교회가 점차 안정이 되어가며, 교회를 세워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는 조금씩이지만 성장하고, 귀한 관계들을 맺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교회는 정체되어 가는 듯했으나, 하나님은 또 다른 계획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바로, ‘미션카선교회’를 우리에게 주셨고, 그것을 통해 약 4년 동안 29곳의 개척, 시골교회에 차량을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작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섬기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으로 끝내지 않고, 우리를 세계 선교의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장난감선교회를 통해서 동남아, 난민, 소수민족, 빈민, 고아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사 55:5, 마 16:16 말씀이 이루워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 이제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교회를 어떻게 이루어 가게 하실까요.
다시 한번 하나님을 기대함으로 7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7주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정체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다시 세우고, 우리의 공동체들을 다시 세우며, 복된 믿음으로 이끌려 가는 무지개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