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하나님의 계획과 내 의지가 만나는 그곳,
그리고 사탄의 속임이 있는 그 순간
제목 : 당신의 상처가 아물 곳.
창세기 37:25 그들이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데, 고개를 들고 보니, 마침 이스마엘 상인 한 떼가 길르앗으로부터 오는 것이 눈에 띄었다. 낙타에다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새번역)
야곱의 열두 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 관계에 있었습니다. 네 명의 어머니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중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열한번째 아들이자 가장 사랑했던 라헬의 첫째였던 요셉에게 무척 미워했습니다. 그들이 요셉을 미워하는 까닭은 네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어머니들보다 요셉의 어머니인 라헬의 자녀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아버지인 야곱이 요셉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을 요셉의 채색옷을 통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요셉이 아버지에게 자신들을 고발하듯 바른말 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요셉이 꿈을 꾸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형제들은 어떻게든 아버지 야곱에게 잘 보여 재산을 얼마나 물려받을까가 그들의 꿈이었다면, 야곱의 꿈은 다른 이들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야곱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는 요셉을 위해, 홀로 형제들을 찾아가도록 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말을 따라 찾아 세겜으로 도단으로 홀로 찾아다녔습니다. 도단에 있던 형제들이 요셉을 자신들을 찾아오는 것을 발견하자. 형들은 반갑게 맞이하기 보다는 쑥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야, 저기 꿈꾸는 녀석이 온다.” 그리고, 누군가 이렇게 말합니다. “저 녀석을 구덩이 넣고 들짐승들에게 잡아먹히게 하자” 이렇게 위험한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요셉이 다가오자,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구덩이 던져 버립니다. 요셉은 어쩔 줄 몰라 도움을 요청하지만, 들은 채 만 체하며, 요셉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워집니다. ‘요셉 저 녀석이 이번 일을 아버지에게 고하면 어떻게 되지! 저 녀석을 진짜 죽여 버리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잘못된 일을 해 놓고 걱정하기 시작할 무렵, 마침 이스마엘 상인 한떼가 지나갑니다. 유다가 말합니다. “요셉을 죽이지 말고, 저 상인들에게 팔아넘기자!”, 그들은 큰 형 르우벤이 없는 틈에 요셉을 상인들에 노예로 팔아넘깁니다.
이렇게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낳고,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듭니다. 사탄은 이러한 잘못된 결정에 기름 붓어 버리듯 돌이킬 수 없도록 만듭니다.
당신은 어떤 상처가 있습니까? 가정적으로 부모, 형제, 자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세상속에선 친구, 선후배들, 직장 동료들 안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데, 오히려 상처를 입고 아파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많은 이들이 상처를 치유하기보다는 상처를 덮어 버리고 있다가 당신을 되돌려 주겠다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사탄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말합니다. ‘좋은 결정이야, 내가 그것을 응원해 줄게’ 하며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당신을 데리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당신의 주님은 상처 입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상처를 나에게 다오. 내가 너를 치료해 주고, 내가 저들보다 너를 더 사랑한다는 것을 오히려 보여주겠다.’
복수한다고 당신의 상처가 아물지 않습니다. 아파한다고 당신을 알아봐 주지도 않습니다. 당신의 상처가 아물 곳은, 주님의 품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게 됩니다.
무지개가 뜨는 땅에서 이주헌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