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4일차
‘마침’
하나님의 계획과 내 의지가 만나는 그곳, 그리고 사탄의 속임이 있는 그 순간
제목 : 잘못된 관계는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다.
사무엘하 2장- 새번역
17 그 날에 싸움은 가장 치열하게 번져 나갔고, 결국 아브넬이 거느린 이스라엘 군대가 다윗의 군대에게 졌다.
18 마침 그 곳에는,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은 들에 사는 노루처럼 달음박질을 잘 하였다.
다윗은 자신을 쫓던 사울왕이 그의 세 아들과 함께 블레셋에 의해 죽자. 유다로 돌아와서 그곳의 왕이 됩니다. 북쪽의 지파들은 사울의 장수였던 아브넬에 의해 그대로 사울왕의 마지막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 당시 형세는 비등하였습니다. 유다는 소수정예로서 다윗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그에 비해, 이스라엘은 군사력은 유다에 비해 많았으나, 이스보셋은 허수아비왕일 뿐 아브넬에 의해 장악되어 있었습니다.
다윗이 유다를 다스리는 것을 인정할 수 없는 이스보셋의 이스라엘은 기브온에서 전투를 벌입니다. 치열한 싸움에서 결국 유다가 이기고 이스라엘 지휘관 아브넬은 도망가게 되는데, 마침 그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 형제 중 발이 빠른 아사헬이 아브넬을 잡기 위해 뒤쫓아 갔습니다. 그런데, 아브넬은 요압과 친분이 있었고, 아사헬에게 더 이상 쫓지 말 것을 권고하였으나, 큰 전공을 세우고 싶었던 아사헬은 아브넬을 계속 추격하다가 그만 아브넬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이 전투 이후에 유다는 더욱 강성해지고, 이스라엘은 약해져 갑니다. 그러다가 아브넬이 이스보셋과 사이가 안 좋아지는 계기가 생기게 되고, 아브넬은 나라를 통째로 다윗에게 바치려고 합니다.
다윗은 더 이상 이스라엘간에 피흘리지 않고 통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아브넬을 잘 맞이했으나, 아사헬의 형 요압은 뒤쫓아가서 아브넬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요압의 복수는 다윗이 그토록 원하던 이스라엘 평화로운 재통합의 길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누구나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고 싶으나, 생각지도 못한 일로 잘못된 관계가 된 일들을 우린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어제의 친구가 때로는 원수의 관계로 변하게 될 때, 우린 많이 괴로운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서로 손잡던 사람이 이제는 서로를 괴롭히게 되는 순간, 우리의 마음으로 아프게 되고, 영적으로 상처입게 됩니다.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상처는 억센 바람에 이끌려서 더 안좋은 쪽으로 우리를 몰고가고, 후에 우리에게 주신 큰 기회를 놓치게 만듭니다.
잘못된 관계는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요압은 다윗의 최고의 장수였지만, 결국에는 다윗의 유언으로 요압은 솔로몬의 손에 죽게 됩니다.
잘못된 관계가 발생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적 판단으로 쉽지 않은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내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무지개 뜨는 언덕에서 이주헌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