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카선교회가 이제 4년차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이루말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미션카선교회 선교의 날을 잘 치룰 수 있었고, 이번 목요일에는 미션카 32호차가 기증되었습니다.

 

수많은 간증들이 있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기록되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 차마 안타깝고, 때로는 참담한, 때로는 답답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미션카선교회 시작초반에는 몇 몇 이들은 미션카가 과연 가능하겠느냐? 라는 질문을 하며, 제 마음을 꺽어 놓으려고 하는 이들을 만났었습니다.

 

때로는 성도의 기도로 미션카를 받았음에도 감사하지 못한 목회자를 만나기도 하였고, 미션카를 주셨지만 미션카에 애정이 남아 있어 미련을 못버려서 애를 먹이셨던 기증자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밤새 문자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차량은 꼭 필요한데, 돈이 너무 없어서 미션카를 반납하면 안되겠냐며 고민하는 안타까운 사정도 경험하였고, 차량수리비 문제로 고민하던 목회자도 만나 보았고, 미션카를 받기로 약속하고 약속 날짜 거의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취소하는 것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때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설득하기도 하고, 때로는 단호한 목소리를 낼 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절당하는 경험들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들 속에서 고백되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역사하시며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시고 계시는 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웠던 일들과 참담했던 기억들 보다 더 큰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미션카를 기증해 주시는 분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미션카를 받으시는 목회자들이 힘을 얻어 가시는 모습이 제 기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션카 32호차가 기증식이 이번에 용인에서 있었습니다. 개인 사업을 하시는 00 교회 이모 안수집사님께서 자신의 차량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이 집사님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습니다.

이 집사님은 자신의 기증소식을 익명으로 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만나자마자 미리 준비한 서류를 주시고, 차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쿨 하게 지하철로 출근하셨습니다.

 

팔면 적어도 100만원 이상은 손에 쥘 텐데, 하나님의 선교의 발로 다시 사용되어지게 하기 위해서 섬기는 그 모습에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많은 사연들이 있는 사역이지만, 이런 아름다운 이들이 저를 행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더 역사하실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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