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자 요한의 신앙고백2 – 말씀(로고스. λόγος)
요한복음 1장 1~5절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가 두 번째로 볼 단어는 ‘말씀’입니다. 헬라어로 ‘로고스’인데, 이 단어에 요한복음은 인격과 신격, 영원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존재하였고, 말씀이 시작이 되자, 창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말씀과 연결된 존재이며, 그의 의지를 말씀 속에서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제자 요한은 자신이 경험했던 예수님이 이 말씀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들려주신 모든 말씀들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영원불멸의 말씀이고, 태초부터 시작된 말씀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통해 제자 요한은 예수께서 왜 십자가를 지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하려고 하시는지, 우리를 어떻게 부활의 소망으로 이끄셨는지에 대해서 말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제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강한 확신과 믿음으로 이 복음서를 쓰고,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갈릴리 어부였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 제자가 되고, 동행했습니다.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는 출세지향적이고, 천둥의 아들(보아너게)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과격한 사내였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동행하면서 그는 바뀌었습니다.
그가 생각했던 세계가 바뀌고, 그가 기대했던 가치관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모든 행적을 통해서, 하늘을 움직이시고, 땅을 움직이시고, 바다를 움직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그분을 만난 이들마다 그들이 어떻게 고침받았는지도 보았습니다. 육신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마음이 상한 자를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현실의 세계의 왕으로 올라갈 생각을 전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해 안될 일들이 놓여 있었지만, 그분의 부활로 인해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제자 요한이 본 그분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그가 보았던, 예수님의 대한 이야기이며, 고백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고백의 존재입니까? 당신에게 예수는 태초부터 계신 말씀이시고, 성육신한 하나님이십니까? 그 고백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당신이 경험한 예수님을 들려주세요. 고백해 보세요.
아직 선생일 수 있고, (세속적 의미로)세상의 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경험할 때,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게 될 때, 그분은 제자 요한의 고백처럼 태초의 말씀이시고,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되십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 우리의 고백은 어디에서 시작될 수 있을까요. 어떤 이에게는 세상의 이치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聖人)일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세상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존재 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 요한에게 예수님은 태초의 말씀이자 성육신하신 하나님으로 고백되었습니다. 오늘 제자 요한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되게 하소서! 내가 경험한 예수님의 진정한 본 모습을 내 고백을 통해 나타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