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agree to disagree”
메소디스트 운동(감리회 운동)의 창시자 존 웨슬리 목사는 영국과 미국에서 부흥운동을 전개하면서 조지 휫필드 목사와 협력하여 크게 영국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복음주의를 바탕으로 하되, 존 웨슬리는 성공회와 모라비안 복음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조지 휫필드는 칼빈주의(장로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협력하던 와중에 이 둘은 ‘예정교리’로 인해서 갈등하게 되었습니다. 웨슬리와 휫필드의 주요 갈등은 예정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웨슬리는 아르미니안주의를 지지하며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진다고 믿었지만, 휫필드는 칼빈주의를 지지하며 예정된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감리교 운동의 두 기둥이었던 둘의 대립은 큰 문제를 낳았고, 서로의 추종자들로 인해서 갈등이 깊어지게 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신학적 갈등을 겪었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존중하며 화해하였습니다.
이 둘은 화해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존중: 비록 신학적 차이로 인해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였지만, 웨슬리와 휫필드는 개인적으로는 서로를 존중했습니다. 휫필드는 웨슬리에게 “나는 당신과 함께 감옥에 가고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만, 당신을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신 교환: 그들은 자주 서신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휫필드는 웨슬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당신의 사역을 존중한다”고 썼습니다
공동 사역: 웨슬리와 휫필드는 서로의 사역을 방해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휫필드는 웨슬리가 있는 지역에 칼빈주의 교회를 세우지 않기로 했고, 웨슬리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공동 예배: 휫필드가 사망한 후, 웨슬리는 휫필드를 기리기 위해 런던에서 세 번의 추모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신학적 차이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차이를 존중하자! “Let’s agree to disagree”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웨슬리 목사는 휫필드 목사의 추모 설교를 통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덜 중요한 많은 교리들이 있습니다… 이 점들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하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합시다; 우리는 ‘서로 동의하지 않기로 동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본질적인 것들을 굳게 붙잡읍시다…”
오늘 한국감리교회를 생각합니다. 감리교회의 교리의 특징은 진보적 신학을 가지고 있든, 보수적 신학을 가지고 있든 한 울타리에서 서로 존중하는 신학적 교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감리교회는 너무 한쪽으로 쏠린 나머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풍토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적인 적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일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공격이 교권주의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뻔히 알고 보이는데도, 아닌 척하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일이 감리교도의 모습이 아닙니다.
신학적인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단이 아닌) 다른 신학적 견해를 가진이들을 공격하는 것은 즉각 멈추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은 중세적 타락한 교회의 특징이지, 감리교회의 특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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