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우리는 광복 79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근래 우리는 당황스러운 정부의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당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여러 가지 일들이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뉴라이트 인사인 김형석씨가 되면서 논란은 더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광복회장인 이종찬 회장은 ‘용산에 밀정이 있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도 문제, 안보 문제, 라인 사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등 수많은 일련의 문제들이 지난 2년동안 불거져 왔습니다.
정말 참을 수 없는 이러한 사태는 소히 뉴라이트라는 인사들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뉴라이트는 1948년 건국절 운동을 펼치면서 1919년 삼일운동으로 촉발된 독립운동과 상해임시정부의 활약을 부정하는 듯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 후에 여러 가지 억지와 물의를 퍼트리면서까지 주류에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뉴라이트가 우려스러운 것은 그들의 진영이 대부분의 보수기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홍 목사, 전광훈과 같은 이들의 등에 업고, 교회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면서 성도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광복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하고 싸운 이들의 핏값이 들어 있는 사건이요. 하나님 앞에 눈물 흘리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수많은 이들의 눈물주머니의 결과였습니다. 비록 미국이 일제의 패망을 가져왔지만,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은 삼일운동으로 촉발된 상해임시정부와 수많은 이름없이 빛도 없이 사라진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리교회는 유관순, 김구, 이승만, 주요한, 전덕기, 신석구, 이회영, 이준, 신익희 등 400여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기독교 교파로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과 의료선교로 이 땅의 복음의 역사를 지폈던 감리교회는 비록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서 변절한 인사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 고통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정립하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런 자랑스런 감리교회가 뉴라이트 같은 이들과 함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감리교회의 선배들을 모독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광복절 많은 이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는 자리에 가고 싶습니다. 민족의 앞날을 위해 다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