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라오스로 장난감선교회의 선교적 목적을 위해 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차이나에 있는 나라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지만 자본주의 요소가 많이 도입돼 있는데.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인데 인구는 800만이 안되고, 다수의 라오족과 소수 민족들이 함께 살고 있고, 인구의 60%가 불교를 믿는다고 합니다.
라오스는 오랫동안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53년에 독립하고, 1975년 공산당이 혁명으로 집권하였습니다.
프랑스식민지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교육 수준이 낮고, 문맹률이 높으며, 농사짓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 때문에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비엔티안의 왓따이국제공항에 내렸을 때, 너무 작은 규모에 놀랐어요. 우리나라의 작은 지방공항 정도 크기였습니다.
늦은 밤 도착했을 때는 우기라서 비가 많이 왔습니다. 맑은 날은 목요일과 금요일 정도였고,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2주 전에는 홍수 피해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장난감선교회가 섬기는 ㅎ 선교사님께서 마중을 나와계셨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숙소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뵌 ㅎ선교사님은 저보다 10살이 많으신 분이었는데 늦게 신학을 공부
하시고, 라오스 선교사로 자원하신 분 11년동안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선교하고 계셨습니다.
다음 날, ㅎ 선교사님의 선교팀과 함께 비엔티안 북쪽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시는 시골초등학교였는데, 미리 연락을 하셔서,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그리고, 약 100명의 맑고 귀여운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선교물품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수도 비엔티안이 1960년대말의 서울의 모습이라면, 시골은 풍경은 1945년 광복의 직후의 우리나라 시골마냥 너무 열악한 환경 상태였습니다.
장난감선교회에서 마련된 장난감, 인형들을 아이들에게 전해줄 때, 아이들이 모습은 행복하고 기쁘며, 들떠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다면 별거 아닌 중고장난감이었고, 물품이었는데, 그곳의 아이들에게는 그 장난감들이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작은 인형 하나에 기뻐하는 아이, 생전 처음 본 변신 장난감에 모여든 아이들, 저마다 하나씩 자신의 놀이감에 푹 빠진 모습들을 통해서 장난감선교회 사역이 꼭 필요한 사역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 주간의 라오스 방문에서 다양한 만남과 그곳에서 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복음을 받아들인지 150년, 이제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 서게 된 한국교회의 노력 속에 우리 무지개교회와 장난감선교회가 있다는 사실이 제게 또 다른 하나님의 세계를 경험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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