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교회를 개척한 지 벌써 8주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사실 믿기지가 않습니다.
8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행복하고 기쁜 기억들만이 남아 있습니다.
2016년 여름은 올해만큼이나 무척 더웠던 그 순간,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끄셨던 곳은 그분의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부목사로 오기 전 바닷가에서 보았던 그 무지개가 약속이 되어서 5년이 지났을 때, 지금 이 장소가 제 약속의 장소인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부목사로 있는지 한 달되었을 때, 절망 속에서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사야 55장 5절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6장 16절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두 말씀을 주시며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오늘 제가 있는 자리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8년 동안은 강이가 태어나고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시간, 큰 아이 찬이는 어느새 대학교를 들어가려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아이들은 이제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가고, 함께 하는 우리 집사님들은 어느새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무지개교회는 작지만 알차게 지역사회, 한국교회, 세계선교를 하는 곳이 되었고, 아직은 덜 익은 과일처럼 풋풋한 향내가 나지만 무르익으면 얼마나 맛있게 될까? 기대할 수 있는 교회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믿은 자의 열매인 것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불의한 청지기로서 온전히 충성하지 못해서 하나님이 주신 수많은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좀 더 풍성한 100배의 열매들을 많이 맺을 수 있었는데, 30배로 만족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것도 이해해주시고, 감싸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가할 분입니다. 앞으로 우리 무지개교회가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다시 써가길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이렇게 왔던 것을 앞으로도 그렇게 하나님의 힘으로 함께 성장시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