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2(12월 2일)
주제 : 주님을 기다리며 성경: 누가복음 2장
제목 : 큰 기쁨의 좋은 소식
누가복음 2장은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 처음으로 누우신 곳은 화려한 침대가 아닌 마굿간의 구유였습니다. 그분은 세상을 주름잡는 강대국이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보잘것없는 식민지의, 보잘것없는 목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 이들은 가난한 부모와 마굿간의 동물들이었습니다. 또한, 천사들이 그분의 탄생을 전한 곳은 왕궁이나 대제사장의 저택이 아니었습니다. 그 소식은 들판에서 밤을 새며 양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시작이 가능할까요? 이런 낮고 초라한 자리에서 태어나신 분이 어떻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의 정결 예식에서도 특별함을 알아본 이들은 대제사장이나 제사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늙은 시므온과 안나였습니다. 그들은 오늘날로 따지면 교회에서 묵묵히 기도에 헌신하는 권사님이나 장로님 같은 평범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세상의 특별한 권력이나 명예는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약속을 알아보는 믿음과 영적 통찰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세상의 기준과 전혀 다르게, 낮고 보잘것없는 자리에서 시작되었으며, 누구나 그 은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가 멀리서 바라보며 우러러만 볼 분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특별하신 분이지만,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평범하지만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놀라운 영적 신비입니다.
영적 질문과 묵상
하나님이 계획하신 영적 신비는 우리에게 무엇을 깨닫게 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