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8(12월 8일)

주제 : 주님을 기다리며 성경: 누가복음 8장

제목 : ‘여러 다른 여자들이었다’

 

죄 많은 여인의 향유옥합 사건은 예수님 시대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헌신을 받아들이시며, 당시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여성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누가복음 8장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본문은 예수님과 동행했던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 ‘어머니 마리아’, ‘하혈하는 여인’, ‘야이로의 딸’ 등, 이들은 예수님의 사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의 보호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한 여성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재산을 내놓고 예수님을 섬기며 적극적으로 따랐습니다. 열두 제자가 모두 남성이었던 것과 달리, 여성 제자들도 예수님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등불을 등경 위에 놓는 비유를 통해 “숨겨진 것이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이 알려진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따르는 여성들의 모습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앞에서 남성 제자들이 모두 도망갔지만, 여성 제자들은 끝까지 남아 예수님을 지켰습니다. 부활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도 여성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거라사 지방에서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나 치유하시고, 그에게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시고, 그들이 변화된 삶을 살도록 이끄셨습니다. 성별, 사회적 지위,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단순히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등 예수님을 따랐던 여성 제자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당시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한 그들의 용기와 믿음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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