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함께 기도하는 김○○ 집사님께서 병원장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는 안성의 종합병원에서 전문의로 헌신해 온 의사로, 구역 모임에서 받은 질문을 계기로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를 제게 보낸 분이기도 합니다. 그가 전한 따뜻한 마음과 신실함 덕에 함께 기도하는 여러 성도의 도움을 받아 한 달 밀린 월세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 집사님이 갑작스럽게 현재 병원의 병원장 제의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저는 하나님께서 그의 순종을 통해서 그가 알지 못하는 세계로의 초대장을 보내신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그의 성품, 능력이 함께한 일이었겠지만, 순종의 자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은 사람을 움직이시고, 그 자리에 서게 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김 집사님을 통해 안성 OO병원이 그저 치료를 위한 병원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치유의 장소가 되도록 이끌어 가고 계심을 봅니다. 병원의 환자, 그들의 가족, 그리고 김 집사님과 함께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앞으로 그가 내리는 결정과 선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성경 이사야 55장 8-9절 말씀처럼,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분의 계획이 언제나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높고 큰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또 한번 우리의 순종이 낳는 결과를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보게됩니다. 순종은 우리를 알지 못하는 세계로 이끌어가는 초대장입니다. 더 크고 막중한 일을 우리에게 맡기시기 위한 첫 자리입니다.
순종의 자리에 서게 될 때 아낌없이 순종을 선택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