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12(12월 12일)
주제 : 주님을 기다리며 성경: 누가복음 12장
제목 : ‘그의 나라를 구하라~더하시리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고, 서로 밟힐 정도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외식에 대해 주의를 주셨습니다. 이는 누가복음 13장 후반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트집 잡아 공격하려 했던 상황과 연결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이는 것을 보고 잠잠해졌으나, 그들의 태도는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는 위선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경고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해당됩니다. 많은 이들이 복음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그 결단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신앙심 깊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면이 텅 빈 신앙, 즉 외식적인 모습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실체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마치 당연히 취할 수 있는 것처럼 여기고, 세상의 복을 누리는 것에만 몰두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천국조차 우리의 소유로 여기며 더 큰 복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신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한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자신을 낮추는 신앙만이 진정한 믿음의 모습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신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자족하는 삶이야말로 그분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입니다. 이는 까마귀를 돌보시고 백합화를 기르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며, 무엇을 먹고 입을까 염려하지 않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삶은 주인을 위해 항상 깨어 준비된 종처럼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는 삶입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염려 없이 만족과 기쁨을 누리며, 그의 목적대로 살아가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시 사람들에게 ‘불을 땅에 던진 것과 같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진리가 들어오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진리 되신 예수님 편에 서야 하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영적질문과 묵상
당신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한 마음을 구하고 있습니까? 또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염려없이 예수님만 바라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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