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20(12월 20일)
주제 : 주님을 기다리며 성경: 누가복음 20장
제목 :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어린 시절 모교회(전동교회) 마당 한켠에는 교회가 언제 건축되었는지 보여주는 머릿돌이 있었습니다. 붉은 벽돌 사이에 끼어져 있던 머릿돌이 생각보다 인상이 깊었는지, 오늘 이 구절을 만날 때면, 항상 그 머릿돌이 생각이 납니다. 보통 요근래는 머릿돌은 기공일이나 준공일을 기록하여 건물의 외벽에 붙이는 돌입니다. 그러나 성경 누가복음 20장 17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머릿돌은 건축물의 기초석입니다. 집을 지을 때 방향을 잡고 나머지 건축물들이 올라서도 단단히 그 자리를 지키는 돌을 말합니다.
누가복음 20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그 머릿돌임을 선언하십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시험하기 위해 수많은 함정 섞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공격하며, 세금 문제와 부활 논쟁 같은 질문으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으시고, 오히려 정면으로 반박하시며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포도원 비유에서 나온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라는 말씀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거부당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농부들이 주인의 아들을 죽이는 장면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을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부된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는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중심임을 선포하셨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누구에게나 환영 받은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 당시의 종교지도자들, 즉, 제사장, 바리새인, 사두개인, 서기관들에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은 거부되었고, 버린 바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건축가이신 하나님은 거부된 돌을 오히려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지점에 놓으십니다. 그래서, 그 돌을 타고, 다른 돌을 쌓아, 마침내 건축을 완성시킵니다. 그 당시의 건축가들은 그 모퉁이 돌에 자신의 이름이나. 중요한 내용을 넣어 기념하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으로부터 연결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모퉁의 머릿돌이 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 위에 세워진 삶만이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설 수 있도록 하나님은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예수님의 이름이 새겨진 머릿돌 바탕위에 세워지길 기원합니다.
영적질문과 묵상
예수님이 당신의 머릿돌이 되신다는 이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당신를 부르고 있습니다. 당신의 믿음과 삶의 기초는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은 예수님 위에 우리의 인생을 세우고 있으십니까?
